오늘은 일요일 - 한가하게 청소도 하고 점심도 해먹고
실바구니를 뒤적거리다가 찾아냈다 !! 내가 처음 목도리를 떴던 실^o ^
아 추억돋는다 ㅋㅋ
사실 3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옛날옛적 일처럼 느껴지네
감히 지난 글에서 뜨개를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실구매 팁을 늘어놓았다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이 실은 .. 참 무슨 생각으로 골랐나 싶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 정답;;;)
정말 나에게 힘든 시간을 주었던 실 ㅎ
그치만 사실은 내가 그간 너무너무 많은 실수를 했기 때문에
굳이 이런 글을 쓰는거고 그럴 열의가 생긴 것 같긴 하다.
나의 절절한 실수들.. 바보짓을 나누고 싶다ㅎㅎ
실수를 하지 않으면 뭘 배우겠는가
생고생 한 경험일수록 누군가와 나누지 않는다면 정말 의미없는 일이 되는거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 실뭉치의 대부분은 목도리가 되는 데 성공했지만
나는 뭔가를 시작할 기운이 다시 생기기 전까지 한동안
'난 뜨개에 별 소질이 없나보다ㅠㅠ' 라고 생각했다.
몇번 뜨개질 배우기에 도전해봤지만 격한 짜증만 느끼고 그만 둔 적이 있다면
잘못된 실/바늘/도안을 골라서 더 힘들었던 게 아닌지 생각해보자 !
그리고 그때 내 모습 ㅎㅎ
스벅은 언제나 뜨개하기 참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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