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배너

처음 뜨는 - Baby Cardigan



2주쯤 전인가? 여느때처럼 핀터레스트 레이블리를 뒤적거리던 중,
지금까지 목도리 장갑 양말같은 소품만 떠왔으니 나도 이제 스웨터나 카디건에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연듯.. 아마도 이런거 이런거를 보고? 

하지만 이런 큰 프로젝트는 망할 경우 심리적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리고 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는 진실을 외면하면 안된다. 
물론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완성하면 핏도 색깔도 너무 마음에 들어 매일매일 이것만 입을 그런 옷을 만들것 같지만;; 힘들다는 걸 이제는 알고 있기에.

그래서 일단 아기카디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작년에 처음으로 양말을 만들기 전, 콧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저렴한 실을 사용한 아기양말을 만들어보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 
물론 그 양말 자체는 쓸모가 없었지만 (한짝만 떴음ㅋ) 아기용품은 실이 훨씬 적게 들고 패턴이랑 중요한 테크닉은 성인용과 다를 거 없기 때문에 연습용으로 좋다.

금 어려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싶을 때 이 방법 추천한다.

그리고 아기용품은 선물하기도 좋다.
일단 사이즈가 조금 커도 몇 달 뒤에는 맞을테고, 어른보다 아무거나 입거도 귀여우니까 개인 취향에 대한 걱정도 덜 하다.

내가 도전한 아기카디건은 레이블리 무료도안 Snug
프로젝트 갯수가 1300이 넘는 상당히 인기있는 도안이다.

































옷을 처음 떠보는 사람이 있다면 이 도안 추천한다.

도안설명이 잘 되어있어 이해하기 참 쉽고 실을 바꿔서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아주 무난한 스타일이어서 활용도도 높을 듯 하다.
맘먹고 뜨면 하루만에도 완성할 수 있을 듯.

나는 굿 실의 펠로아그뉴로 뜨는 중인데 두 볼로 조금 모자라서 현재 한 볼 더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느슨하게 뜨는 편이라 왠지 될 것 같았지만 도안에 나온 분량만큼의 실이 필요하다.
사실 모자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으나 굳이 무시하고 진행(아하하하;;) 했다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여튼 이 도안, 초보자도 할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매력을 살린 멋진 도안이다.

직접 한글 번역한 튜토리얼을 만들어 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어서 완성하고 싶어 ㅠ 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