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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자의 털실사기



이번에는 초보자의 기본용품 구매에 관해 
나의 왕초보시절 경험을 토대로 몇가지 이야기해볼까한다.

일단, 처음으로 뭔가 사볼 생각이라면 인터넷 몰을 둘러보자.

인터넷몰에는 실을 천천히, 모르는 것은 구글링해가면서 천천히 쇼핑할 수 있다.
실굵기나 성분별로 카테고리도 되어있으므로 원하는 실을 찾아서 보면 된다.



니뜨의 실 카테고리










그리고 원하는 실을 한 볼씩도 살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4-5만원 이상 구매부터 무료배송을 해주고 있으니

실 몇가지, 나중에 필요할 콧수/단수링 돗바늘 등 이것저것 골라서 한바구니 채워도 되도,

첫작품으로 목도리를 만들 생각이라면 거기 필요한만큼만 주문해도 무료배송이 될거다.  

더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로 질문하면 만 하루면 답변이 달린다.
예를 들어 "이 실로 남자목도리 만들려면 몇 볼 필요한가요? - 멍석뜨기 무늬가 어울릴까요?" 라고 물으면 된다. 

잘 알려진 뜨개실 사이트는 굿 실니뜨박형아는뜨개쟁이앵콜스뜨개몰청송뜨개실 등이 있다.


그리고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동네뜨개방이나 동대문종합시장같은 실가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게를 방문하는 장점은 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

모든 인터넷 쇼핑과 마찬가지로 실도 실제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구매를 선호한다.

그리고 실을 사면 거기서 뜨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단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가는 사람은 좀 불편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어쩌면 '까칠하고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OR 뭘 모르는 나에게 아무거나 팔려하고 있다' 같은 생각도 들 수 있는데
그건 그냥 기분일 뿐이고 거기 분위기는 원래 그렇다. ㅎㅎ 한두번 더 가면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그리고 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건 "120코 잡아서 고무단 3센치 뜬 다음 양쪽 끝에서 한 코씩 늘려가며 열두단 뜨세요" 
이런 식이지 바늘잡는 법부터 알려주시는 건 아니다. 

물론 아주 친절하신 사장님이시고 손님이 별로 없는 때라면 웃으며 알려주시겠지만, 
일단 최소한 겉뜨기,안뜨기정도는 자신있게 할 줄 아는 상태에서 가는 것이 모든 이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좋을거라 생각한다. 

여튼 분위기는 그렇고 각자 적응하면 된다.
실질적인 단점은 대부분 실을 팩 단위(여덟에서 열두볼)로 팔고 있다는 것. 
가격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비싸게 살 수도 있다. 

물론 더 싸게 살 수도 있고 상가이기 때문에 온라인보다 약간 비싼건 당연하지만 
집에와서 찾아보고 괜히 기분나쁠 수도 있다. 특히 한 팩이나 샀다면;;

으음... 실 사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 가을 바람도 조금씩 차가워지고 있으니 뜨개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다음 글엔 내가 요즘 뜨고 있는 것들과 문어발에 관해 이야기 해볼까? 

ㅎㅎ




-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이며 특정 사업체를 홍보/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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