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첫눈이라기엔 많이 어설펐지만. 여튼 패딩점퍼를 입은 사람이 거리의 절반인 걸 보니 겨울이 시작되긴 한 것 같다.
뜨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겨울의 시작이란 곧 폭풍뜨개질의 시작을 의미한다 ㅎㅎ
시내의 실가게에도 사람이 부쩍 많아지고, 망원시장옆 뜨개방에는 아주머니들이 모여들고 계신다.
그리고 나도 지난 주말부터인가 열심히 뜨개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점심도 대충 라면끓여먹고 뜨개에 열중했는데, 너무 가속도가 붙어서 과정샷 찍는 것도 잊고 메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
블로거의 기본이 안되어있다능 ㅋㅋ
여튼 그간 뜬 것을 올려보자면, 일단 물주머니 코지.
영어로는 Hot Water Bottle Cozy를 레이블리에서 검색하면 무료도안이 나오지만,
초중급 정도 뜨개인이면 굳이 도안 없어도 눈대중으로 뜰 수 있다.
초중급 정도 뜨개인이면 굳이 도안 없어도 눈대중으로 뜰 수 있다.
작년에 동대문에서 사서 묵혀두었던 실로 떴다.
원래는 수면양말 뜨려고 산 굵고 터프한 울실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ㅎ
그리고 지인의 아기에게 주려고 만든 모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 방울만들기는 털실이 많이 날려서 작업실로 가지고 왔다.
실제로는 더 화사한 색인데 작업실이 좀 어둡다.
오늘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여튼 완성해서 오늘 저녁 선물하려고 한다. 잘 맞아야 할텐데..
배색이라 도톰해서 따뜻한 대신 신축성이 좀 떨어진다.
그리고 주말 폭뜨의 메인아이템 두둥 !
완성했다. Convertible Mittens!!
뜨는 동안 너무 즐겁고 재미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폭뜨하게 만든 장갑이다.
조만간 하나 더 뜰 건데, 그때는 도안을 제대로 한번 만들어볼까 싶다.
이제 배색차트도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뜨개에는 끝이 없다.
하나를 완성하면 바로 또 뜨고 싶은게 생기고. ㅋㅋ
하지만 오늘 포스팅은 서둘러 마무리하고 지난주에 못한 일을 하러 가야한다.
그전에 점심도 먹어야 하구.. ㅎ
모두 추운날 뜨개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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