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에 무엇을 했는가 하면 .. 아팠다 ㅋ
왜 왜 환절기에도 초겨울에도 걸리지 않은 감기가 연말에 맞추어 찾아왔는지.
술 먹지말고 쉬어라~ 는 하늘의 뜻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12월 31일 저녁무렵부터 벙커원특강과 함께 뜨개를 하며,
어디서 무얼하든 건강이 최고!라는 인생의 교훈을 되새기며 새해 첫날을 맞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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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
붉은 빛이 도는 건 아이폰카메라의 한계 ..
실제로는 아래 색이 더 가깝다.
평소에 뭘 뜰지 상당히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10분만에 뜨기로 결정해서 1.5일 만에 완성했다.
핀터레스트에 핀해두었던 것중에 이 사진을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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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여기 |
평소라면 오 예뻐 ~ 해도 실제로 하고 다니기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을 텐데
코막히고 머리도 멍해서 인지 강한 느낌의 배색이 끌렸나보다.
흰색/검정/노랑 + 체크무늬의 조합이 좋다.
하지만 좀 교통표지판 느낌이 나기도 하고, 내 취향에는 너무 강렬할 것 같아서 아이보리/회색/연겨자 색으로 바꿔봤다.
링크된 블로그는 무척 예쁜 곳이긴 한데 읽을 수 없다. 웹주소가 fi로 끝나는데 이것은 핀란드인듯?!
차트는 별건 아니지만 올려보자면 이렇게 ~
엄지는 11번째 단부터 늘려가기 시작하면 되고 색번호는 상관없는 거다.
전에 만든 차트를 대충 고쳐서 사용한거라 ㅋ;
아 그리고 이사문제는 일단 일단락되었지만 1월 말이나 되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되면 숄도 뜨고 싶고 봄스웨터도 뜨고 싶다아아.
그리고 블로그도 열심히 ㅎㅎ
그러고보니 제대로 된 새해 계획도 없지만;; 대충 이 정도를 단기계획으로 해도 될까?
사실 더 어렸을 때는 내가 - 하기로 한 일 - 이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할 지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믿었다.
나이가 좀 더 든 지금 새로운 깨달음은 내가 하기로 한 일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포기하기로 한 일 - 이라는 거다.
시간도 능력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애를 써도 원하는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어쩌면 무엇을 할 것인지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그리고 이 선택을 현명하게 하는 게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더 현명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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