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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ing - 겉뜨기빨리하기


요즘 나의 뜨개는 양적인 면에서는 별 진전이 없다.

여전히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워낙 시작하기 전에 뜸들이는 시간이 긴 탓에 목도리 완성 후에 뭘 뜰 지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 목도리를 뜨면서 개인적으로 굉장한 수확이 있었으니
Flicking 방식으로 실 잡는 법을 마스터 한 것이다 ㅎㅎㅎㅎ


플릭킹


우선 일반적으로 초보들이 뜨개를 배울 때는 오른손으로 뜨는 실을 감기 위해서 - 오른바늘을 손에서 놓은 다음 (이때 왼손 검지와 엄지로 두바늘을 살짝 눌러 떨어지지않게), 오른손으로 실을 돌려감고, 다시 바늘을 잡는다.

처음에는 이게 가장 쉽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배우고 가르쳐준다.


하지만 중급이상이 되면 뜨개속도를 높히기 위해 컨티넨탈스타일이나 플릭킹을 배우게 된다.
모두 기본적으로 '바늘을 손에서 놓는 단계'를 생략하고, 대신 손과 바늘의 움직임으로 실을 감는 것이 포인트이다.

일단 컨티넨탈은 짐머만할머니가 이름까지 바꿔 부르며 추천한 스타일이기도 하며, 빛의 속도로 겉뜨기를 하는 몇몇 유튜브 튜터들이 (예를 들어 차분한 목소리가 참 좋은 Eunny Jang) 사용하는 테크닉은 주로 이 스타일이다.







Continental Knitting 에 관한 튜토리얼은 여기. 이 스타일은 확실히 움직임의 낭비가 적다.
실과 손가락의 동선이 굉장히 짧달까?

뜨개속도를 높히고 싶으면 가장 추천할 만한 스타일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대신 바늘이랑 손가락사이가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탠션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 스타일은 내 경우에는 처음 도전했을 때 정말 어려웠다. ㅠ ㅠ

실을 감는 것 자체는 할만 했는데, 탠션이 엄청 빡빡하게 되어서 거의 다음 단에 바늘을 넣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그건 연습을 조금 하니까 나아지긴 했지만, 결국은 포기한 이유는 ㅠ ㅠ
왼손 검지로 탠션을 조절하는 것이 오른손잡이인 내게는 너무 부자연스럽고 어려웠기 때문..
그리고 왼손이 너무 아팠다;;;

결국 참담한 실패 후에 그냥 천천히 뜨기로 -_ -;; 하고, 실잡는 방법을 바꿔보려는 시도는 한동안 하지 않았다. 어짜피 빨리 뭔가를 떠야 했던 적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때가 찾아왔나니... 이번에 뜨는 목도리는 가는 실을 사용한 끝없는 겉뜨기의 연속이어서, 원래하던 스타일로 뜨자니 속이 답답해지는 거다;;;

그래서 베리핑트 샘의 플릭킹에 도전해보았다.

그런데 !!

어쩜 예상과는 달리 너무 쉽게 배워지는 것이 아닌가!!






무엇보다 탠션을 조절하는 것이 오른손 검지여서 훨씬 편안했다. 역시 베리핑크샘과 나는 통하는 것이 있어 ㅎㅎㅎ

flicking에 관한 베리핑크샘의 튜토리얼은 한 번 더 링크하자면, 여기.

Cotton&Could 가 비디오에서도 설명하듯, 사람들이 선호하는 뜨개방식은 각각 다르기 마련이고, 자기에게 편안한 방식이 맞는 방식인 거다. "They are ALL RIGHT ! "

아직 플릭킹이나 컨티넨탈 스타일을 사용해보지 않은 초중급의 뜨개인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보길 !



Joelle's Diagonal Pinstripe Scarf -뜨는 중



아 2월도 벌써 열흘이나 지나가는데 이제야 이 달의 첫포스팅을 하다니.. ㅠ ㅠ

여튼 몇 주동안 지난 포스팅에서 계획했던 펄비의 Joelle's Diagonal Pinstripe Scarf를 만들고 있다.
배색을 살짝 바꿔서 검정에 머쉬룸색 핀스트라입이 들어가고, 실은 지난번 세일때 구매했던 제일모직의 울캐시미어를 사용 중이다.





사진이 조금 이상해서 작은 사이즈로만 올려야겠네......;;

구글의 사진앨범인 Picasa3를 다운받아서 기본 필터를 적용한 건데 아직까지는 맥의 아이포토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머 더 익숙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일단 조금 더 써보는 걸로.

목도리는 지금 다섯번째 볼로 뜨는 중인데 아홉볼쯤에 완성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말에는 완성해서 포스팅을 해보기로 ! 일단 목표는 그렇다. ㅎㅎ





Super-wash VS Non super-wash


몇달 전 제일모직 울컴퍼니의 레미안 몇 볼을 샀었다.






간단히 리뷰하자면.. 일단 품질은 꽤 좋다. 
특히 왼쪽의 멜란지(Melange-검색의 생활화) 제품군인 레미안-프리스티지는 추천한다. 
쓸모가 많은 DK weight 이고, 색도 매력있다.

하지만 붉은 계열의 색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결정적인 흠이다 ㅠ ㅠ

제일모직WC는 좀 더 뜨개에 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보여주며 사이트가 운영되거나,
그게 아니라면 제품가격이 10%정도 낮거나 하면 좋을텐데.
제품의 퀄리티가 괜찮음에도 사랑에 빠지지 못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 

여튼 내가 이 실이 슈퍼워시라는 잊고 또! 그냥 순모실과 배색하는 멍청한 짓을 해버렸다. 

아하하 ~ ㅠ ㅠ 

노느니 독 깬다고 기왕 바보짓을 한김에 오늘은 슈퍼워시와 그렇지않은 울실의 차이점과 주의점을 살펴보자 !

참고사이트는 여기, 그리고 다른 구글 및 레이블리에서 찾아봤다.


일단 슈퍼워시로 표기되어있는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뜨거운 물로 세탁해도 수축이 일어나지 않는다 - 따라서 손빨래하지않고 세탁기에 그냥 빨래할 수 있다 !! 는 것이다.

다들 한번쯤 경험이 있겠지만 순모의류를 세탁기빨래하면 ㅠ ㅠ 혹은 따뜻한물에 빨면 ㅠ ㅠ
손바닥만해져서 나온다. 

이는 모든 자연순모가 스케일(Scale-말하자면 각질)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표면에 있는 각질끼리 맞닿으면 엉키면서 뭉쳐지는 현상 - 펠팅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높은 온도에서 격하게 마찰하면 펠팅과 그로인한 수축도 격렬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세탁기는 최적의 환경 -_ -;;


슈퍼워시는 이런 순모섬유에

1. Acid를 사용한 화학공정을 통해 표면스케일층을 매끈하게 벗겨주거나
2. 표면층에 폴리머(Polymer-일종의 레이온)코팅을 덧입혀주는 공정을 통해

펠팅이 일어나지 않도록 섬유를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두 공정을 모두하는 경우도 있다.


슈퍼워시의 혼용율은 순모이기도 하고 모혼방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혼용율이 어떻든간에 모든 슈퍼워시제품이 잡았을 때 매끈매끈한 느낌 이 있는데, 아까 설명한 공정의 특성 때문이다. 

가끔 이 특유의 느낌 때문에 오잉 순모가 이렇게 매끄러울리없다며 성분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고, 미끄러지는 느낌이 싫다는 뜨개인도 있다.

나는 음… 사실 싫다는 사람이 이해는 된다. 
나도 순모의 따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튼튼한 느낌을 사랑하므로. 

하지만 그렇다고 싫어라하기엔 세탁기빨래가 된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어서 좀 미끄덩하다는 정도는 눈감아주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유사한 제품군과 비교해서 가격이 높은 것도 단점으로 꼽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것도 용도에 따라 - 예를 들어 양말, 아기옷처럼 자주 빨래해야 하는 아이템이라면 가격을 고려해도 충분히 구매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물하는 경우라면 확실히 슈퍼워시가 굉장한 강점을 갖고있다.

일단 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민감한 성격일 수 있고, 그렇지않다해도 더 부드러운게 더 좋은 거라는 인식이 많다. 
그리고 공들인 선물을 받아가서 펠팅-_- 해버리는 상황을 걱정하지 않고, "그냥 세탁기빨래하심 되요^^"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제일 큰 단점은 첫 세탁 후에 사이즈가 많이 커진다 - 는 거다. 

그럼 뭐 세탁 후 게이지로 잘 계산해서 뜨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뜨개옷이나 다른 소품 대부분이 중간중간 걸쳐보고 사이즈를 조정해가면서 만들기 마련인데, 얼마만큼 늘어날 걸 고려해서 정확한 사이즈를 가늠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옷을 만든 블로그 후기를 보니 아무리봐도 좀 작을 것 같이 완성한 경우만 제대로 맞을 거라고 한다.. ㅎ;;

여튼 반드시 세탁 전 후의 게이지 차이를 꼭 확인해서 기억해두고 수치에 맞는 도안을 가지고 떠야한다.

또 배색도 슈퍼워시끼리만 해야한다. 

내가 그랬듯 실수로 non-superwash 실과 배색을 한 다음 손빨래하면 수퍼워시인 부분만 게이지가 늘어난다…. 


하얀 실이 수퍼워시 ㅠ ㅠ


저 장갑은 섞어 쓴 부분이 몇 코 되지않아서 뜨지 않아서 그냥 쓸만하지만, 만약 꽤 넓은 부분을 저렇게 해놨다면 풀어야 했을 꺼다.

실을 조금씩 남겨두었다가 배색에 쓰곤 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하니, 슈퍼워시실을 따로 모아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저녁식사 시간이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 !




지금까지 써본 슈퍼워시중 생각나는 것은 자라와 레미안 - (슈퍼워시 실에 관한 다른 경험담이 있다면 댓글 환영^^ 합니다) 



털실후기 - 제일모직 울캐시미어



지난번 구매했던 제일모직 실이 도착했다.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모든 색상을 판매중이다. 
구매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실 정보와 함께 후기를 올려보기로 !

내가 주문한 색은 베이지 - 였지만 이 제품은 베이지라기보다는 한국에서 도토리색 이라고 불리는 색에 제일 가깝다. 
밝은 도토리색이라고 생각하면 맞겠다. 이런 색은 영미쪽에서는 흔히 머쉬룸 - 버섯색이라고 부른다. 여튼 베이지라기엔 노르스름함 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밝은 도토리(묵) 색깔


위 사진이 좀 환하게 나왔고 실제로 이것보다 조금 짙은 색이다. 

차분한 느낌이라 쓸모있는 색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좀 할머니느낌?이어서 아마도 나는 배색을 할 듯.





스와치


스와치의 중간에서 그림자 사이의 색이 실제와 가장 가까운 색인듯 !
게이지는 3.0mm 바늘사용 10cm(4inch) 28코이다.

조금 더 촘촘하게 떠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2.5미리 바늘은 너무 힘드니까 ㅎ 3미리도 적당했다.

구매 전엔 아마도 8ply에서 5ply 사이가 아닐까 추측했는데 아니고;; 

4ply 이다.

좀 더 탱글한 느낌이 있긴 한데 4ply인 오스터만의 양말실 스텝이랑 놓고 봤을 때 거의 유사한 두께였다. 
스텝의 게이지는 4inch에 30코다.








마지막으로 실의 퀄리티는 꽤 높다. 

특히 가격을 생각하면 캐시미어 20%혼용율의 가성비는 굿굿.

만족도에 대해서는 스와치를 떠본 후 검정색 한 팩을 추가로 주문함 - 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다ㅋ;;

상당히 가는 실이고, 세일이 끝나면 추가구매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서 현명한 구매를 !


RUG - 러그를 만들어야하는 시간


이사가 끝났다 ~! 길고 길었던 정리도 거의 끝나간다.
2009년에 서울로 이사올 때는 박스 너댓개와 여행가방 두개가 전부였는데 그새 짐이 이렇게 늘다니!
사람 하나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물건이 정말 필요한 걸까?라는 생각에 잠시 반성모드.

필요한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을 구분하는 현명함은 쇼핑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다른 선택을 결정하는데도 얼마나 필요한 지혜인지.

다음번 이사까지 짐을 줄이고 삶에 불필요한 무게를 스스로 더하는 것도 줄이고 싶다.

물론 다음 이사는 생각보다 멀지않았을 수 있다 - 는 것도 항상 기억하고 대비해야겠고.
나는야 무주택자.. ㅠ ㅠ 아하하하하 ~ 

그나저나 이사온 집의 침실 장판이 심각하게 울어있다. 장판아 니가 왜..…  울고싶은건 나라구 

집주인이 도배랑 타일을 새로 해주었기땜에 장판까지는 부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거슬려ㅠ ㅠ
러그를 깔아서 가려볼까해서 핀터레스트에서 좀 찾아보았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이 레트로 패턴 ! 


사진에 링크


깔끔하면서도 느낌있다. 좋다 좋아. 이 셀러는 주로 빈티지 뜨개패턴을 PDF로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 저작권이 만기된 빈티지뜨개책의 도안을 스캔 후 파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듯?
모든 패턴의 가격이 같은 것으로 봐서.. 하지만 아직 구매 전이므로 추측일 뿐.


다음은 뜨개블로거 one sheepish girl 이 추천한 Crochet Rug.


Phildar로 연결

원래 디자인은 필다르의 것이고 프랑스어;; 
7각형으로 각도가 나오게 코늘임만 계산하면 도안 없이도 뜰 수 있지 싶다.
사진의 완성작은 낮은 채도로 부드러워 보이지만 배색에 따라 상당히 강한 느낌으로 완성할 수도 있을 듯 한 패턴.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지막은 언제나 매우 야심찬 ㅋ


이곳에서 판매중

이건 뜨개작품이 아나라 그냥 카펫/러그로 판매중인 기성품이다. 
모티브를 연결해서 만들면 비슷하게 되지싶다. 
완성하면 상당히 멋질텐데 다만 시선을 끄는 디자인인만큼 전체적인 집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기가 조금 어려울 듯 하다.

일단 후보는 이 정도.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바늘을 쥐는 그날을 위해 포스팅해둔다.

이외에도 나의 핀터레스트에 다른 더 아름답지만 내가 만들기는 매우 어려울 러그들도 찾아두었다.

그럼 다용도실을 정리해야 하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Brooklyn Tweed - Lookbook Winter14



끼얏 ^. ^ 브룩클린트위드의 겨울 패턴이 담겨있는 룩북이 나왔다. 

올해도 매우 아름답다. 어서어서 가서 구경해보자. 




좋은 판초의 예


겨울패턴북인만큼 카디건과 스웨터가 많고 개인적으로 악세사리가 많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이번에도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섬세한 꽈배기무늬와 자연스러운 핏 ㅠ ㅠ
깔끔한 레이아웃의 훌륭한 편집! 

멋진 사진! 아름다운 스타일링! 늘 유색인 모델을 포함하는 개념까지 탑재한!

ㅎㅎ 올라온지 반나절만에 벌써 핀터레스트와 페북에서 찬양의 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그나저나 나는 언제나 제대로 된 옷을 떠 보려나… 

올 해는 꼭 스웨터를 떠보고 싶다. 



제일모직울컴퍼니 - 울캐시미어 판매중




아직도 목도리를 떠야하는데 ㅠ ㅠ 새해 전 후로 워낙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 다소 여유가 생겨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마침 어제부터 제일모직 울컴퍼니에서 울캐시미어 세일을 시작한 걸 봤다. 

흠.. 


꿈의.. 오글;;


제일모직울컴퍼니는 언젠가 리뷰를 하려고 벼르고 있던 곳인데, 이번에도 많이 실망스러운 제품 정보를 올려놓고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 팔던 울캐시미어 제품이 아니라 세일제품이다. 아무리 그렇다지만 -그리고 그게 변명이 되나?-
제품정보에는 실두께 설명이 아예 없고, 섬유혼용율정보도 없었으나 질문이 들어오자 Q&A란에 답변으로 알려주는 패기를 보여주었다.

이 사이트가.. 좀 그렇다;;  (내가 사용해본 제일모직의 모든실에 관한 자세한 리뷰는 다음 기회에)

여튼 이 제품은 울 80% + 캐시미어 20% -> 울캐시미어 실이다. 꿈의캐시미어가 아니고 ㅆ
두께는 DK(8ply)로 추정? 어쩌면 5ply 일수도.. 가격은 45g에 6000원, 10볼 1팩단위로 판매. 

그러면 이 혼용율과 품질에 이 가격은 적당한 것이냐….. 


글쎄 -_ -?


이번에 처음 보는 제품이니 누구도 정확한 품질을 모른다. 
판단은 언제나 각자의 것이다. 그리고 판단을 다 구매자에게 떠넘기는 패기를 보여주었으니..


일단 100g에 13000원을 기준으로 다른 울캐시미어실과 비교해보자. 

그럼 잘 알고 있는 데비블리스 캐시메리노를 꺼내볼까.





깜장양


가격은 50g에 10000원 정도.. 이지만 그건 직구가격이고, 국내사이트에서는 14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극세사(아크릭)33% 혼용으로 매우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 염색이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울100%를 선호하고 베이지색 구매 예정이므로 색상은 상관없다. 
따라서 성분과 가격을 기준으로 제일모직 울캐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사실 직구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 건데 좀 애매하지만 -_ - 싼 건 사실이군.

세일제품임을 고려해 원래 울캐시미어 제품과 비교해서 추측하건데.. 가성비는 괜찮을 것 같고, 이참에 원래 팔던 울캐시미어실도 시험삼아 한 볼 사서 비교해볼까.

일단 찜해놓은 이 목도리패턴에 잘 어울리는 두께와 소재일 것 같다. 



펄비 

앗 하필 흔들린 사진을 캡처해둔 건가? 그럼 다시 ㅎ 


이쁘다


검정색에 흰색줄무늬로 해도 예쁠, 펄비의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디자인! 정말 좋아한다. 

으음… 결제가 필요한 시간인 건가 ㅎ 저녁을 먹고 잠시 더 고민해봐야겠다. 



감기와 뜨개로 시작한 새해



2014년 1월 1일에 무엇을 했는가 하면 .. 아팠다 ㅋ

왜 왜 환절기에도 초겨울에도 걸리지 않은 감기가 연말에 맞추어 찾아왔는지.
술 먹지말고 쉬어라~ 는 하늘의 뜻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12월 31일 저녁무렵부터 벙커원특강과 함께 뜨개를 하며, 
어디서 무얼하든 건강이 최고!라는 인생의 교훈을 되새기며 새해 첫날을 맞이 했다.

생강차 한 주전자를 벗삼아 폭뜨한 결과는 



짠!

붉은 빛이 도는 건 아이폰카메라의 한계 ..

실제로는 아래 색이 더 가깝다.







평소에 뭘 뜰지 상당히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10분만에 뜨기로 결정해서 1.5일 만에 완성했다. 

핀터레스트에 핀해두었던 것중에 이 사진을 모티브로 했다.




링크는 여기


평소라면 오 예뻐 ~ 해도 실제로 하고 다니기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을 텐데
코막히고 머리도 멍해서 인지 강한 느낌의 배색이 끌렸나보다.

흰색/검정/노랑 + 체크무늬의 조합이 좋다.
하지만 좀 교통표지판 느낌이 나기도 하고, 내 취향에는 너무 강렬할 것 같아서 아이보리/회색/연겨자 색으로 바꿔봤다.


링크된 블로그는 무척 예쁜 곳이긴 한데 읽을 수 없다. 웹주소가 fi로 끝나는데 이것은 핀란드인듯?! 


차트는 별건 아니지만 올려보자면 이렇게 ~ 
엄지는 11번째 단부터 늘려가기 시작하면 되고 색번호는 상관없는 거다.
전에 만든 차트를 대충 고쳐서 사용한거라 ㅋ;







아 그리고 이사문제는 일단 일단락되었지만 1월 말이나 되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되면 숄도 뜨고 싶고 봄스웨터도 뜨고 싶다아아.

그리고 블로그도 열심히 ㅎㅎ 


그러고보니 제대로 된 새해 계획도 없지만;; 대충 이 정도를 단기계획으로 해도 될까?

사실 더 어렸을 때는 내가 - 하기로 한 일 - 이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래서 무슨 일을 할 지 선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믿었다. 

나이가 좀 더 든 지금 새로운 깨달음은 내가 하기로 한 일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포기하기로 한 일 - 이라는 거다.

시간도 능력도 한계가 있고 아무리 애를 써도 원하는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어쩌면 무엇을 할 것인지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그리고 이 선택을 현명하게 하는 게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더 현명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사이트추천 - Wool & the Gang



요즘 집보러다니느라 제대로 된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ㅠ ㅠ
너무 춥고 고달프다.. 뜨개시즌에 뜨개도 못하는 것도 슬프고 .. 아 우울


여튼 오늘은 뭐라도 포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마침 생각난 사이트가 있어서 소개한다.


털실깡패들..  클릭하면 링크!
털실깡패들..? ㅎ 사진에 링크

Wool & the gang 이란 이름으로 뜨개실과 패턴을 판매하는 영국사이트이다.

뜨개실과 패턴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많고 많지만, 오늘 이곳을 포스팅하기로 한 것은 독특한 브랜드컨셉과 운영방식 때문이다.

울갱은 (이하 이렇게 부르기로 ㅎ) 이름에서도 나타나듯, 런던의 grunge한 도시히피들을 위한 뜨개를 추구하고 있다.

뜨개하면 생각나는 사랑스러운 할머니뜨개/밝고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이 아니라 
- 케이트모스가 뜨개질을 했다면- 이라는 감성을 뜨개에 담겠다는 컨셉은 확실히 색다르다.

그리고 알려져있는 모든 주요 SNS에서 활동하고 있고, 광고를 위한 일시적인 행사를 빼면 전면적으로 온라인에 집중해 운영 중.

판매하는 패턴은 상당히 쉽고, 대신 응용할 수 있도록 브랜트컨셉과 맞는 독특한 튜브사를 취급하고 있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사이트보다 뜨개완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그냥 옷가게 사이트느낌도 많이 나는데.. 이것은 좋은 효과를 낼까? 
전체적으로 수퍼청키하고 쿨톤이 많아서 내가 구매하고 싶은 것은 없지만, 디자인컨셉을 확실히 보여주는 효과는 있다.  



사진에 링크


특히 올해 것으로 보이는 디자인 중 배색뜨개의 안쪽면을 겉면으로 사용한 패턴은 아주 마음에 든다.

배색차트를 뜨다가 뒤집어 안쪽을 보면 실이 몇 코에 걸쳐 지나간 흔적을 남기며 - - - - 이런 무늬를 남기는 데,
언젠가 이걸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패턴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울갱들이 앞으로 이런 디자인을 더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 ^ ^



오늘은 여기까지 ~

곧 새 집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다!!





쫓겨나는 사연을 하소연



어디에서 무얼 하고 살아도 때로 화나고 답답하고 남이 원망스러운 때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풀어가는 게 어른의 의무란 걸 깨달은지 수 년이 지났지만.
그런 일이 생기는 게 반가운 적은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이유로 우울하다. 

부동산 ㅠ ㅠ;


올 봄 고생스럽게 자취집을 옮긴 기억이 잊혀지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작업실 건물주의 전화를 받았다.

내가 임대한 공간을 아주머니가 써야겠다며, 최대한 빨리 정리해 달란다. 

하필 이 겨울에. 원래 계약은 가을까지고 자동연장된 셈인데 왜 그때 말씀이 없었냐 했더니 복잡한 사정이 있단다. 

겨울에 매물도 없을 것이고 알아보기도 힘드니 3월까지 있을 수 없겠냐 했더니 자기 사정이 급하단다.

저도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했더니 계약이 끝났으니 비워달라고 하는 거란다.

그러면 계약끝나기 전에 말씀해주셔야 되는 거 아니냐 했더니 미안하단다.


... 더 말해 뭐하겠나 싶어 일단 알았고 전화드리겠다는 말로 접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계약서 상으로는 내가 좀 더 버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봄까지 버티기란 만만찮을테고, 아마도 두 달쯤 더 있는다해도 결국 겨울이사를 하게 되는데 무슨 차이가 있겠나 싶다.

이제 또 어디로 가야 하는 건가 생각하고 앉았으니 아무 의욕이 없건만.

안타깝게도 도시생활은 우울함조차 번잡스럽다.

가라앉은 기분도 호사라는 듯이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하고, 약속을 잡아야하고, 만나보면 별 이상한 사람도 태반이고, 어찌됐든 내 상황과 조건을 적절한 태도로 전달해야하고.
  
다음 약속에는 또 반복.

이것까지는 나름 익숙해지긴 했지만, 
왜 이럴 때 대면하는 사람들은 어딘지 "난 절대 손해보지않겠다" 는 기운이 뿜어나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

서울에 살면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해가 갈 수록 정말 임대인으로 살기에는 끔찍한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아아 ...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는 않으니 너를 미워하련다. 

서울아.

나한테 왜 이러니 

ㅠ ㅠ



첫눈과 폭뜨



어제 서울에도 첫눈이 왔다. 

사실 첫눈이라기엔 많이 어설펐지만. 여튼 패딩점퍼를 입은 사람이 거리의 절반인 걸 보니 겨울이 시작되긴 한 것 같다. 

뜨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겨울의 시작이란 곧 폭풍뜨개질의 시작을 의미한다 ㅎㅎ

시내의 실가게에도 사람이 부쩍 많아지고, 망원시장옆 뜨개방에는 아주머니들이 모여들고 계신다.

그리고 나도 지난 주말부터인가 열심히 뜨개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점심도 대충 라면끓여먹고 뜨개에 열중했는데, 너무 가속도가 붙어서 과정샷 찍는 것도 잊고 메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 
블로거의 기본이 안되어있다능 ㅋㅋ


여튼 그간 뜬 것을 올려보자면, 일단 물주머니 코지.





영어로는 Hot Water Bottle Cozy를 레이블리에서 검색하면 무료도안이 나오지만, 
초중급 정도 뜨개인이면 굳이 도안 없어도 눈대중으로 뜰 수 있다.


작년에 동대문에서 사서 묵혀두었던 실로 떴다. 
원래는 수면양말 뜨려고 산 굵고 터프한 울실인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네 ㅎ 


그리고 지인의 아기에게 주려고 만든 모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 방울만들기는 털실이 많이 날려서 작업실로 가지고 왔다. 
실제로는 더 화사한 색인데 작업실이 좀 어둡다. 
오늘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여튼 완성해서 오늘 저녁 선물하려고 한다. 잘 맞아야 할텐데.. 
배색이라 도톰해서 따뜻한 대신 신축성이 좀 떨어진다.




그리고 주말 폭뜨의 메인아이템 두둥 !





완성했다. Convertible Mittens!! 

뜨는 동안 너무 즐겁고 재미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폭뜨하게 만든 장갑이다. 

조만간 하나 더 뜰 건데, 그때는 도안을 제대로 한번 만들어볼까 싶다.
이제 배색차트도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뜨개에는 끝이 없다. 

하나를 완성하면 바로 또 뜨고 싶은게 생기고. ㅋㅋ

하지만 오늘 포스팅은 서둘러 마무리하고 지난주에 못한 일을 하러 가야한다. 
그전에 점심도 먹어야 하구.. ㅎ

모두 추운날 뜨개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기를 ^ ^


처음만드는 - 엑셀로 배색차트 만들기




겨울이 오고 요즘 폭뜨를 하고있다. 

특히 갑자기 추워졌던 지난 주말엔 엑셀로 배색차트 만드는 법에 관한 포스팅을 보고!!
비오는 토요일 스벅으로 친구를 불려내서 도와달라고 괴롭히는 악행까지 저지르며 배운 것이 있느니..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ㅋㅋㅋㅋ

내가 본 것 중 가장 쓰기 편한 엑셀 배색차트 !! 




깊은 감사를  !



난 워낙 이런 걸 못해서 도움이 필요했지만 많은 다른 분들은 튜토리얼을 보면 그냥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도 그냥 휘리릭 하니까 됐던 걸 보면.. ;;;

하지만 나처럼 인터넷이나 쓸 줄 아는 실질적인 컴맹인 분들을 위해 
(여러분, 우리는 컴맹이 맞습니다. 온라인으로 물건 살 줄 안다고 컴맹이 아닌게 아님 ㅠ ㅠ) 
엑셀이 뭔지 처음 보는 분도 따라 할 수 있는 걸 기준으로 설명해보겠다. 



이 방법은 일단 엑셀의 마크로(Macro) 기능을 사용해서

1. 컬러팔렛을 만들어 색과 그 색을 지명하는 색번호를 지정하고 
2. 지정된 색번호로 숫자차트를 만든 후
3. 마크로를 돌려서,
4. 컬러차트를 생성한다.

는 원리이다. 거기에 컬러팔렛, 숫자차트, 컬러차트가 나타나는 위치도 지정해주어야 한다.



말로는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쉽다. 

자세한 부분은 잠시 후에 다시 설명하고, 일단 엑셀을 켜서 새 워크북을 하나 연다. 

그럼 이런 화면이 나온다. 



막막... 


일단 처음 할 일은 셀의 크기를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거다.

1. A와 1 사이의 삼각형이 있는 회색네모를 클릭해 전체를 선택하고,
2. A와 B칸 사이의 선을 이동해 원하는 넓이로 만든 다음,
3. 1과 2칸 사이의 선을 움직여 정사각형으로 만든다.

그럼 이렇게 될 거다. 








다음으로 팔레트를 지정해야 하는데, 제일 위의 사진을 보면 오리지널 코드의 팔렛은 D5, D6, D7, D8, D9 셀에 지정되어 있다.

우리도 똑같은 위치에 숫자 12345을 넣고 색깔도 정해준다. 
색깔은 노란줄있는 페인트버켓아이콘과 그 옆의 작은 삼각형을 눌러서 변경. 

그리고 오리지널 코드에 숫자차트가 있는 부분인 L6 부터 Y15까지의 셀에 1~5 중의 숫자를 랜덤으로 넣어준다. 이건 안해도 되지만 해놓는 편이 알아보기 편하다.



이렇게



여기까지 했으면 드디어 마크로메뉴를 열어야 한다. 

그전에 일단 여기까지 저장을 해두자 ! 
그리고 혹시 다른 엑셀파일이 열려있다면 다 닫는 것이 좋다. 

마크로메뉴를 여는 단축키는 Alt + F11 이다. 맥에서는 Fn + Alt + F11. 
아니면 메뉴바의 Tools 에서 마크로 - 비주얼베이직에디터 를 클릭해서 열어준다. 

그러면 이렇게 창이 두 개 뜰 것이다.









왼쪽 프로젝트 창의 Sheet1이 선택되어져 있는 걸 확인하고, 오른쪽의 빈 창에 아래코드를 붙여 넣어 준다. ( 아래의 코드는 한군데가 바뀌었다. 원작은 여기에)

혹시나 왼쪽 창 하나만 뜬다면 Sheet1을 더블클릭해서 코드창을 띄워준다.




Sub Paintbynumbers()
Dim Chart, Palette, c As Range
Set Chart = Range("L6:Z24")
Set Palette = Range("D5:D9")
For Each i In Palette
 For Each c In Chart
 If c.Value = i Then
 i.Copy
 c.Offset(rowoffset:=17).Select
 Selection.PasteSpecial Paste:=xlPasteFormats
 Else
 End If
  Next c
 Next i
 Application.CutCopyMode = False
 End Sub


붙여넣은 다음 마크로를 돌려준다. 
메뉴바에서 RUN을 클릭, 제일 위의 Run Sub을 선택하면 된다.
(마크로프로젝트 창 두 개가 가장 위에 있는 상태에서 - 아니면 메뉴바에 Run 메뉴가 나타나지 않음) 
그러면 커서가 깜빡거리며 코드가 돌아간다.

두구두구 ~ 잠시 기다리면.. 짜잔 !! 




짠 !




이렇게 아래쪽에 컬러차트가 나타나면 성공한 것이다  ^ ^

원하는 패턴으로 숫자를 채워서 다시 마크로를 돌리면 컬러차트가 만들어지고, 팔렛에서 색깔을 바꾼 뒤에 돌리면 새로운 색이 적용된다.


짜잔 ~ 즐겁게 사용하기 전에 한가지 팁이 있다. 숫자차트, 컬러차트의 위치와 크기를 변경하는 법이다.

위의 코드에서 빨간색으로 써 있는 부분을 다시보자.

첫번째 빨간글씨 줄 - Set Chart 부분이 숫자차트의 위치를 지정하는 코드이다.
L6가 왼쪽위 꼭지점, Z24가 오른쪽아래 꼭지점이다.   
내가 원하는 위치의 두 셀로 고쳐 넣어주면 된다.

두번째 빨간글씨 줄 - 컬러팔렛의 위치이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셀을 지정하면 된다. 난 굳이 바꾸지 않았다.

세번째 빨간글씨 줄 - row offset 17 이라고 나와 있는데, 숫자차트의 왼쪽위 꼭지점으로부터 
(현재는 L6) 17번 아래 행에 컬러차트를 만든다 - 는 뜻이다. 

차트의 크기를 생각해서 겹치거나 너무 멀어지지 않는 수로 바꾸면 된다.

옆으로 나란히 만들고 싶다면 row 를 column 으로 바꿔줘야 한다.

아래처럼.  G2셀로부터 옆으로 30번째  셀이 컬러차트가 시작되는 위치이다.




Sub Paintbynumbers()
Dim Chart, Palette, c As Range
Set Chart = Range("G2:AD51")
Set Palette = Range("D5:D9")
For Each i In Palette
 For Each c In Chart
 If c.Value = i Then
 i.Copy
 c.Offset(columnoffset:=30).Select
 Selection.PasteSpecial Paste:=xlPasteFormats
 Else
 End If
  Next c
 Next i
 Application.CutCopyMode = False
 End Sub




그래서 나의 컬러차트는 이렇게 배열되었다 ^ ^










차트만드는 것도 뜨개만큼이나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았는데 그건 다음에 공개하기로 ㅎㅎ

위의 차트는 장갑을 뜨려고 만들었다.

워낙 폭뜨하다보니 블로깅 할 사진 찍는 것 조차 잊어서 시작부분 사진이 없지만,







남친 생일에 주려고 뚜껑있는 장갑을 만드는 중이다. 

벙어리장갑 + 반손가락장갑이 합쳐진 디자인으로 작년까지 무지에서 꽤 비싸게 파는 걸 봤는데 요즘은 얼마인지 급 궁금 ㅎㅎ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구글링해가며 직접 정리한 도안으로 만들었다 ^ ^

왼쪽은 다 만들었고, 오른쪽을 만들면서 사진도 자세히 찍고 도안을 정리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ㅎ;;



음 간만에 유용한 포스팅이었던 것 같아 스스로 기쁘다 ㅎㅎ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그럼 이만 즐뜨~!






엄마의 뜨개 - 스웨터



많이들 그렇겠지만 나의 뜨개도 우리 엄마와 함께 시작했다. 

젊어서는 늘 바쁘셨던 엄마의 일상은 50대 중반쯤 귀농하신 이후에 많이 바뀌셨는데, 그 무렵 뜨개방에도 다니기 시작하셨다. 
벌써 7-8년 전인가.  

그리고 하루는 오래 전부터 입으시던 브랜드(울티모?였던걸로 기억함) 스웨터를 단골뜨개방에 가져가셔서, 
이렇게 뜨고 싶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려 똑같이 만드신 거다.

한참 뜨개에 빠져 계실 때라 뜨개방 선생님과 함께 모델인 옷을 옆에 두고 맞춰가며 떴는데도
엄마 말씀으로는 정말 힘들게 - 서너번 풀어가며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생 끝에 완성한 스웨터는 원본인 옷보다 약간 크고 더 볼륨있게 나왔다.  
비슷한 체형인 엄마와 언니에게는 좀 컸고, 결국 셋 중 키가 큰 내 것이 되었다.

그 스웨터는 정말 '백화점에서 산 것보다 예쁜' 옷이었고, 엄마가 손뜨개 해준 것이라고 하면 모두 감탄한다.
해마다 드라이클린해서 보관하고 요즘 꺼내서 열심히 입고 있다. 

변형고무뜨기로 두툼하게 떠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가을옷에 어울린다.
볼륨있는 핏도 손뜨개 스웨터에서는 흔하지 않은데 참 잘 만들었다.


주머니있는 스웨터 좋다^^



그 후 한동안 더 불타올랐던 엄마의 뜨개사랑은 생각보다 빨리 식었는데,
손가락통증이나 바쁜 시골생활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뜨개방 선생님의 취향이 맞추다보니 점점 만들 것이 없어졌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처음에야 가게에 있는 것 중에 골라도 꽤 뜰 것이 많지만
옷이란데 워낙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어울리는 것도 다르니 실력이 늘수록 점점 까다롭게 고르게 된다.

뜨고 싶은 옷을 가지고 가서 부탁하는 것도 실을 거기서 산다면야 안 될 건 없지만
뜨개방 선생님 입장에선 있는 것 중 골라 뜨는 손님에 비하면 사실 엄청 귀찮고 까다로운 일이니까. 

결국 눈은 높아지시고 만족도는 떨어진 엄마는 재봉틀로 관심을 돌리셨다. ㅎㅎ

어쨌든 이 스웨터는 엄마가 손뜨개해주신 많은 조끼, 원피스, 숄 들 중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이다.

엄마는 가끔 내가 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 뿌듯한 표정으로 "이건 참 예쁘게 떠졌어" 하신다.


그리고 꼭 덧붙이시는, "근데 조금 크게 됐어"





하지만 내겐 잘 맞는 걸 ㅎ

고마워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