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을 배우기로 결심한 그대.. 많은 리서치를 하셨기를.
모든 핸드메이드의 시작은 검색입니다 ㅋ
나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의 첫 뜨개편물은 역시 목도리 두둥-!
오늘은 초보의 목도리에 관한 포스팅 -
목도리는 일단 편물이 입체가 아니라 평면이기 때문에 쉽게 뜰 수 있고,
실 색깔을 바꾸거나 쉬운 무늬를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초보들이 즐겨 뜬다.
하지만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가격..;;
목도리는 실이 상당히 많이 드는 편물로, 도안이랑 실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100g 무게의 굵은 실이 4볼 정도 든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얼굴 가까이에 두르게 되니까 감촉도 생각해야 해서 완전 싼 실을 쓸 수도 없다.
초보는 이런 거 안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 Stick to your budget!!!
예산을 정하고 그걸 지켜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 예산은 4만원, 아님 아주 많이 써서 6만원이다.
100%울이고 색깔도 다양하다. 꼬임도 성글지 않아서 마음에 듬.
이것은 연일섬유 제품이다.
같은 사이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울토탈도 좋아보인다. 이것은 터키산.
아크릴이 조금 섞여있어서 아마 닿는 감촉이 100%울보다 더 부드러울 것이다.
를 추천하고 싶으나 이 실은 아주 초보라면 고르지 마시길.
조금 전 잠깐 실꼬임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위의 두 실을 비교해보면 한가닥이 꼬여있는 느낌
더 느슨한 쪽을 구분 할 수 있다.
이게 초보에게는 문제가 된다. 실수로 바늘을 실중간에 찔러넣을 수 있고 깔끔하게 스티치를 빼내기 힘들거다.
그리고 마지막, 예산에 여유가 있는 경우 바늘이야기를 추천한다.
바늘이야기몰은 수입실을 주로 판매한다. 상당히 높은 가격의 좋은 품질을 실을 구비하고 있지만 지금은 낱개구매 할 생각 마시고!
바로 목도리패키지 카테고리로 간다. 아주 비싼 패키지도 있지만 적당한 가격대도 꽤 있어서 추천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Stick to your budget!!!
넥워머는 이지울 패키지도 뭐 나쁘지않은 듯.. 나라면 자렐라를 초초초맥시멈 버짓으로 생각할 것 같다...
그리고 패키지는 실을 꼭 따로 확인해볼 것.
위에 첫번째 이지울은 아크릴함량이 높은 실로.. 살짝 찾아보면 좀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렐라도 50g에 7천원인 고가의 실임에도 아크릴이 성분의 거의 절반..
-_ -;; 흠 ;
이러면 차라리 높은 아크릴 함량+울 실로 예산을 다시 정해 찾아봐야 할 수도 있다.
여튼간에 뒤지면 더 싼 게 나오는 것은 진리이니 열심히 찾아보고 비교해보자.
좀 더 흥미있는 목도리를 뜨고 싶다면 그라데이션실 (영어로는 Self-striping yarn) 을
고르는 것도 추천한다. 가격은 조금 올라간다;
한가지 실이 뜨면서 일정하게 색이 바뀌도록 염색되어 있다.
그라데이션실은 50g에 만원이 쑥쑥 넘어가는 실도 굉장히 많고,
남거나 모자라면 다른 실을 섞어쓰기가 애매~하므로 정량을 한번에 사는게 좋다.
뜨다가 조금모자라는데 품절이면 ㅠ ㅠ;;
아무튼 이제 느껴지겠지만 실을 고르는 건 상당히 어렵고 작품의 완성도에 아주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갑과 연결되어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초보는 고생 끝에 편물을 완성해도 상당히 어설프고 실수가 눈에 보이는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그냥 길 가다 하나 사는 게 나았겠네 ㅠ ㅠ;;'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비싸고 맞지 않는 실로 시작해서 일 수 있으니
부디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그리하여 실과 바늘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어떤 목도리를 뜰 것인지 정해야한다.
목도리 도안과 동영상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